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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31 일리 캡슐 머신 Illy iperespresso capsule machine Y1.1
  2. 2014.04.27 <굿바이 게으름>
  3. 2014.02.04 Longwood garden

일리 프로모션을 통해서 캡슐 머신을 구입했습니다. 원래 지금 구입할 시기가 아닌데;;; 프로모션이 좋아서 샀습니다. 커피캔(21개에 1통) 12통을 주문하면 y1.1 머신이 공짜인 프로모션이었습니다. 원래 보통 커피캔을 사면 기계값을 깎아주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일년에 한번 정도 나오는 프로모션이라길래 구입해버렸습니다. 원두는 디카페인 2개, 나머지는 모노아라비카로 주문했습니다.


예전 캡슐 커피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양한 원두를 맛보지 못함 + 맛난 로스팅을 먹을 수 없고 정해진 브랜드의 캡슐만을 먹어야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네스프레소의 경우에는 빈 캡슐도 나오고 리필해서 쓸 수 있는 캡슐이 나오지만 일리는 그것도 없고 다른 원두를 맛보려면 집에서 직접 캡슐을 썰어서 재활용 해야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맛 + 가격에서 일리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뭐.. 프로모션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y1.1은 y1에 비해 터치버튼이고 1시간 후 자동종료 그리고 룽고 추출 버튼이 생겼다는 점이 다릅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동영상이나 사진만 봤을 때는 엄청 큰 줄 알았는데 아이패드 세로길이 정도의 크기입니다. 자리도 덜 차지하고 깔끔하니 예쁘네요.


처음 봤자마자 석회제거제로 청소를 해야하는가, 물로 청소해도 괜찮은가 고민하다 결국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석회제거제로 청소하라고 했고 석회 제거는 2주에 한 번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생수만 쓸 것이므로 한 두달에 한 번 정도 청소 겸해서 석회제거를 할 생각입니다.


석회제거는 물통에 석회제거제를 녹인 물을 맥스까지 넣고 커피 나오는 입구에 물을 받기위해 대접을 놔둡니다. 머신을 켜자마자 에스프레소와 룽고 버튼 양쪽이 번갈아가면서 불이 들어오면서 웜업(히팅) 중이라고 나오면 에스프레소 추출버튼을 꾸~욱 누르고 에스프레소 버튼에만 불이 들어올 때까지 눌러줍니다. 그리고 확인을 위해 한 번 더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르고 세척을 시작하기 위해 또 한 번 더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르면 세척이 시작됩니다. 에스프레소 버튼은 총 3번을 누릅니다.


그리고 끝나면 띠리링 거리면서 룽고 버튼에만 불이 들어옵니다. 그럼 물통을 꺼내서 흐르는 물에 씻어서 다시 맹물을 맥스까지 채우고 커피 나오는 입구의 대접도 비우고 다시 물을 받기위해 놔둡니다. 그리고 룽고버튼을 누르면 헹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세척, 헹굼은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로 되더군요. 그래서 세척, 헹굼이 끝난 후 물통 리필 후 커피 뽑기 전에 커피양도 확인할 겸해서 에스프레소, 룽고 버튼을 캡슐 없이 눌러서 뜨거운 물을 한 번씩 빼줬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추출입니다. 그냥 캡슐 넣고 원하는 버튼 누르면 끝입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면 맛납니다. 그리고 1분 안에 끝납니다. 그 전엔 그라인더로 갈고 물 끓여서 에어로프레스에 넣고 기다렸다가 내리고 설거지하고, 혹은 모카폿에 넣고 불에 올려서 내리고 정리하는 거까지 너무 귀찮았는데 그런 과정이 하나도 없고 그냥 캡슐 넣고 버튼 누르면 끝이라 너무 편합니다.













게다가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 하루 한 잔 이상 마실 수 없고 진하게 마시지도 못해서 가격대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드시는 분이나 진하게 드시는 분은 캡슐이 편할지라도 비용적인 면에서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캡슐 2개가 에스프레소 머신 샷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기계가 공짜니 저렴하다고 할 수는 있겠네요.



Pros

추출이 간편하고 빠르다.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머신 관리가 쉽다.

손님 접대시 좋다.



Cons

잔 높이 조절은 별로 쓸모가 없다.(집에 있는 컵이 다 안 맞음)

다양한 원두를 맛 볼 수 없다.

결코 저렴하진 않다.

커스텀 캡슐이 나오지 않아 손수 재활용 해야한다.


일단 저한텐 장점이 단점을 상쇄시키므로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다음 과제는 카사프로그램과 캡슐 재활용입니다.



+ 석회제거는 주기적으로 하셔야합니다. 일리 고객센터에 물어봤을 때 2주마다 하라고 했었는데요. 그건 아마 수돗물에 석회가 많은 지역에서 그래야 할거 같구요. 저는 생수(아마도 미네랄 스케일)만 쓰는데 2-3달에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하고나면 맛도 조금 달라지고 추출양도 처음처럼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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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0) 2014.04.27
Longwood garden  (0) 2014.02.04
Posted by laon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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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게으름은 최고치에 달해있고 그건 여러 환경적 + 원래 성격이 합해져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거 같다. 마침 yes24에서 이북 반값 할인 행사를 하고 있어서 이 책도 장바구니에 집어넣었는데….

책 자체는 길이가 길지 않아서 2-3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을 듯 싶다.

일단 게으름 자체에 대한 분석이 마치 내 얘기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심지어 예시들도 나랑 똑같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

저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게으름(빈둥빈둥) 외에도 위장된 게으름이라는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는 모습을 나타내는 게으름을 제시했는데…. 명확하게 공감됐다. 예시로 공부 시작 전에 책상청소를 하는 것들 말이다.

특히 게으른 사람들의 성향은 부정적 자각(상황의 부정적 요인들을 중점적으로 지각함) –> 정신적 게으름(선택을 미루거나 떠넘기는 식으로 회피함) –> 행위적 게으름(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시작을 미루거나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다 막판에 서두름 –> 자기합리화(게으름에 대한 합리화나 자기 비난을 시도하고 ‘다음’을 기약함)

정확하게 요즘의 나와 일치한다…. 게다가 똥줄의존증(막판에 똥줄 타서 미친듯이 집중해서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여기에 정말 절절히 공감했다.

사실 얼마 전부터 똥줄의존증이 너무나 심해졌다고 느꼈는데, 예전엔 긴박함에 평소에는 잘 나오지 않는 집중력이 터져나오니 효율성도 높게 느껴지는 듯 했고 성취감도 컸었다. 그런데 여기에 중독된 것처럼 (책에서 설명하는) 마감기한이 다 되어가도 긴장감이나 불안함을 못 느끼고 똥줄만 타다 끝나는 경우가 생겼다. 그러면서 기한을 어기지는 않지만 종국엔 대충하고(질적 저하) 포기상태로 가는 것이다. 이런 일이 몇 차례 있었고 인터넷에서 도대체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 싶어 찾아보기도 했지만 크게 답을 얻지는 못했다.

몇 년 전 학부 때만 해도 시험기간엔 명확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이었고 대체적으로 가끔씩 똥줄타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진 심하지 않았다. 그 이후 GRE나 토플을 공부할 때도 플래너가 빽빽할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우선 순위를 넣고 일기도 꼬박꼬박 쓰면서 그 날 하루하루를 기록하면서 나름대로 철저하게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완전히 흐트러져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다.

손으로 글씨 쓰는 게 가끔 어색하다고 느낄 정도니.. 미국에 온 후로 일기장과 플래너는 텅텅 비었고 대충 탁상 달력에만 찍찍 썼었으니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다행히 얼마 전부터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했고, 좀 더 계획적으로 살기 위해 플래너 쓰기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하지만 내 게으름이 눈에 띄게 나아지진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보고 팁을 얻었다.

그 중 내가 실천할 것은

1. 운동 (재작년, 작년 상반기에 비해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체육관에 간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전엔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가기도 했고 수업이 끝난 9시 반에도 체육관에 들러서 문 닫을 때까지 운동을 했었는데…. 운동을 하지 않으니 피로 회복도 잘 안되는 거 같고 피로 회복이 잘 안되니 수면의 질이 확 떨어진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수면시간(몇 주 전만해도 12시간을 자도 피곤했다)은 길어졌는데 몸은 더 피곤하다. 자기 전에 요가를 하거나 밖에서 산책이라도 하는 날은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고 느낌이 좋다.)

2. C-time (집중시간을 정해놓는 건데 가령 30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은 핸드폰도 안 보고 오로지 하고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사실 이건 예전부터 시험기간인데도 집중이 안되고 멍 때리고 싶고 폰을 보고 싶을 때 자주 사용했었다. 뽀모도로라고 정해진 시간동안 오로지 그것만 하고 잠시 쉬고 다시 하고 잠시 쉬고 이렇게 가는데 요즘은 어플로도 나와있어서 20분 집중, 10분 휴식. 이것을 계속 반복하다 집중시간이 길어지면 40분 집중 10분 휴식 이런 식으로 했었다.)

3. 시동시간 단축하기 (먼저 하고 놀기. 사실 이건 하고 싶은 건데 실천이 잘 안 되는 것 중 하나다. 책에서는 먼저 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5분이라고 하고 놀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그러다 보면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겠지… 그리고 하나를 끝내고 나서 쉬는 게 아니라 다음에 할 걸 5분이라도 하고 쉬라는 건데.. 사람은 일단 시작한 건 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고 5분만 보고 쉬게 되면 휴식 후 다시 돌아와서 일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사실 하나를 끝내고 휴식을 하다 보면 노는게 좋으니 나머지는 내일 해야겠다가 많은데 중간에 하다가 쉬면 저건 끝내고 놀자라는 생각이 든다.)

이 세가지가 가장 내가 필요로 하고 효율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머지는 이미 하고 있었던 것들이나 나에겐 실행하기 어렵거나 맞지 않는 경우였다.

그리고 사실 제일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집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빠를수록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아무래도 집에 있으면 놀 것도 많고 마음이 너무 편해서(?) 축 늘어져 버린다. 그래서 요즘엔 아침 일찍 나가려고 하고 짧으면 2-3시간, 길어도 4-5시간마다 자리를 바꾼다;; 카페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집에서도 잠깐하다가... 특히 제한된 시간 안에서 여러 리뷰를봐야지...우에는 장소마다 다른 일들을 한다.

생각보다 이게 효과도 좋고 집중력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제 게으름과는 굿바이하고 앞으로도 흐트러질 때마다 이 리뷰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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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캡슐 머신 Illy iperespresso capsule machine Y1.1  (0) 2014.07.31
Longwood garden  (0) 2014.02.04
Posted by laon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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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우드 정원에 갔다왔습니다. 봄, 여름은 꽃이 펴서 아름답고 겨울에 전등 장식을 예쁘게 해놓는다 길래 갔었어요. 문제는 이 날도 엄청 엄청 추웠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였어요. 덕분에 오래 돌아보지는 못하고 실내정원을 위주로 봤습니다.




실내 정원도 종류가 다양하고 엄청 큽니다. 종류별(주제)로 온도도 다르고 식물들도 모두 달라요.        그리고 꽃들도 예쁘고 확실히 외국인 관광객들보다는 내국인이 많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나 오르간 연주, 분수쇼 같은 이벤트들도 있어서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확실히 시즌이 시즌이다보니 크리스마스트리가 종류별로 많았어요!!






겨울에 다채로운 색의 꽃들을 보니 확실히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향기도 좋고 관리가 잘돼있어서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어요.






홈페이지에 가보면 성수기, 비수기로 나눠서 입장료가 다릅니다. 차이가 크구요. 

그리고 티켓팅도 입장 시간별로 받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바로 사서 보여주면 된다길래 주차장에서 하려고 했는데 막상 가보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줄도 없이 바로 끊었습니다.

http://longwoodgardens.org

롱우드 가든스
1001 Longwood Rd
Kennett Square, PA 19348
(610) 38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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