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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31 일리 캡슐 머신 Illy iperespresso capsule machine Y1.1
  2. 2013.07.31 요즘...

일리 프로모션을 통해서 캡슐 머신을 구입했습니다. 원래 지금 구입할 시기가 아닌데;;; 프로모션이 좋아서 샀습니다. 커피캔(21개에 1통) 12통을 주문하면 y1.1 머신이 공짜인 프로모션이었습니다. 원래 보통 커피캔을 사면 기계값을 깎아주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일년에 한번 정도 나오는 프로모션이라길래 구입해버렸습니다. 원두는 디카페인 2개, 나머지는 모노아라비카로 주문했습니다.


예전 캡슐 커피에 대한 저의 생각은 다양한 원두를 맛보지 못함 + 맛난 로스팅을 먹을 수 없고 정해진 브랜드의 캡슐만을 먹어야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네스프레소의 경우에는 빈 캡슐도 나오고 리필해서 쓸 수 있는 캡슐이 나오지만 일리는 그것도 없고 다른 원두를 맛보려면 집에서 직접 캡슐을 썰어서 재활용 해야된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래도 맛 + 가격에서 일리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뭐.. 프로모션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y1.1은 y1에 비해 터치버튼이고 1시간 후 자동종료 그리고 룽고 추출 버튼이 생겼다는 점이 다릅니다. 크기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동영상이나 사진만 봤을 때는 엄청 큰 줄 알았는데 아이패드 세로길이 정도의 크기입니다. 자리도 덜 차지하고 깔끔하니 예쁘네요.


처음 봤자마자 석회제거제로 청소를 해야하는가, 물로 청소해도 괜찮은가 고민하다 결국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석회제거제로 청소하라고 했고 석회 제거는 2주에 한 번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생수만 쓸 것이므로 한 두달에 한 번 정도 청소 겸해서 석회제거를 할 생각입니다.


석회제거는 물통에 석회제거제를 녹인 물을 맥스까지 넣고 커피 나오는 입구에 물을 받기위해 대접을 놔둡니다. 머신을 켜자마자 에스프레소와 룽고 버튼 양쪽이 번갈아가면서 불이 들어오면서 웜업(히팅) 중이라고 나오면 에스프레소 추출버튼을 꾸~욱 누르고 에스프레소 버튼에만 불이 들어올 때까지 눌러줍니다. 그리고 확인을 위해 한 번 더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르고 세척을 시작하기 위해 또 한 번 더 에스프레소 버튼을 누르면 세척이 시작됩니다. 에스프레소 버튼은 총 3번을 누릅니다.


그리고 끝나면 띠리링 거리면서 룽고 버튼에만 불이 들어옵니다. 그럼 물통을 꺼내서 흐르는 물에 씻어서 다시 맹물을 맥스까지 채우고 커피 나오는 입구의 대접도 비우고 다시 물을 받기위해 놔둡니다. 그리고 룽고버튼을 누르면 헹굼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세척, 헹굼은 뜨거운 물이 아닌 차가운 물로 되더군요. 그래서 세척, 헹굼이 끝난 후 물통 리필 후 커피 뽑기 전에 커피양도 확인할 겸해서 에스프레소, 룽고 버튼을 캡슐 없이 눌러서 뜨거운 물을 한 번씩 빼줬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추출입니다. 그냥 캡슐 넣고 원하는 버튼 누르면 끝입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면 맛납니다. 그리고 1분 안에 끝납니다. 그 전엔 그라인더로 갈고 물 끓여서 에어로프레스에 넣고 기다렸다가 내리고 설거지하고, 혹은 모카폿에 넣고 불에 올려서 내리고 정리하는 거까지 너무 귀찮았는데 그런 과정이 하나도 없고 그냥 캡슐 넣고 버튼 누르면 끝이라 너무 편합니다.













게다가 카페인에 민감한 편이라 하루 한 잔 이상 마실 수 없고 진하게 마시지도 못해서 가격대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이 드시는 분이나 진하게 드시는 분은 캡슐이 편할지라도 비용적인 면에서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캡슐 2개가 에스프레소 머신 샷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기계가 공짜니 저렴하다고 할 수는 있겠네요.



Pros

추출이 간편하고 빠르다.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머신 관리가 쉽다.

손님 접대시 좋다.



Cons

잔 높이 조절은 별로 쓸모가 없다.(집에 있는 컵이 다 안 맞음)

다양한 원두를 맛 볼 수 없다.

결코 저렴하진 않다.

커스텀 캡슐이 나오지 않아 손수 재활용 해야한다.


일단 저한텐 장점이 단점을 상쇄시키므로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다음 과제는 카사프로그램과 캡슐 재활용입니다.



+ 석회제거는 주기적으로 하셔야합니다. 일리 고객센터에 물어봤을 때 2주마다 하라고 했었는데요. 그건 아마 수돗물에 석회가 많은 지역에서 그래야 할거 같구요. 저는 생수(아마도 미네랄 스케일)만 쓰는데 2-3달에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하고나면 맛도 조금 달라지고 추출양도 처음처럼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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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 2013. 7. 31. 15:45

방학이 거의 다 지나가 버리고 이제 고작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남은 시간은 약 20일 밖에 없고.. 이제 슬슬 짐도 싸고 갈 준비도 하기 시작해야할 것 같다.


애초에 세워둔 엄청난 계획들 중 아주도 아닌 극히 일부분만 했고 게으름 + 더운 날씨로 인해 나머지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아아아...ㅠ.ㅠ






남은 한달이라도 뭔가를 해야할 것 같아 요즘은 커피집에 자주 나가 뭔가를 하려고 하지만 매우 적은 시간만 보내다 온다;;;

그냥 뭔가를 조금이라도 한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구나;;;


뭔가 또 떠날려니 서글프기도 하고 짐 싸서 날아갈 생각하니 귀찮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다 갑자기 방학이 끝난다고 느껴지면서 조급함까지 밀려온다.












그래도 친구네 동네로 여행가서 간월도도 가고 맛난 굴밥도 먹고 저녁엔 시장닭과 시원한 맥주도 한 잔하고 짧지만 알찬 여행도 했구먼...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떨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참....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반갑고 너무너무 즐거웠다. ㅎㅎㅎ 부디 내년엔 미국에서 만나기를.....






그러나 우리의 만남은 여기서 끝이 아니지 ㅋㅋㅋㅋ





가로수길에서 다시 만나서 밥 먹고 신명나게 쇼핑하다가 커피 마시고 또 커피 마시고 그러다가 맥주까지 한 잔....ㅎㅎㅎㅎ







그리고 그 다음에 만났을 땐....





친구가 저녁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불닭발과 맥주를 그리고 다음 날엔 커피를.....

우리의 만남은 커피와 맥주로 점철된 만남인 듯...;;;;



결론적으로 방학 초반에 여행갔다 온 걸 빼고는 방학내내 먹고 놀기만 한 거였어..ㅠ.ㅠ



덧. 가로수길 커피집 괜찮았다.. 따로 리뷰에 올릴 거 같은데 오히려 기본 커피들보다 특별메뉴가 괜찮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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