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처음할 때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옆에서 보기엔 아무렇지 않은 사소한 것들조차도 본인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나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단순히 여행이 아닌 몇년 혹은 앞으로 정착할지도 모르는... 생활을 해야하는 곳에 왔을 때 그 날처럼.
비행기를 놓쳐서 낯선 곳에서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던 곳에서 전화도 없이 8시간을 기다리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도착했던 그 날처럼. 시차로 인해 까맣게 밤을 샜던 그 날 보았던 새벽처럼.
학교를 제외한 사회에 발을 디뎌본 적이 없고 정해진 시간에 나가 끝날 때까지 버텨야하는 시스템에 있던 것도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다.
한참 쫄았고 나도 모르게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하루가 갔다.
지루했지만 피곤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되길....
사진따위는 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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