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개강 전까지 공부를 할 것 같지는 않고 집에 있으려니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MOMA에 다녀왔습니다.
학생증 내밀면 학생할인이 되니 받으세요...
일반인들에겐 10시 30분부터 관람시작인데 르뺑에서 아침 먹고 느긋하게 몇 걸음 걸어서 10시 20분쯤 도착하니 이미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생각보단 빨리 들어가서 티켓도 지체없이 빨리 끊었습니다. 티켓은 홈페이지에서도 미리 끊을 수 있습니다.
입장 전, 배낭을 메고 갔더니만 맡기라 그래서 손에 지갑들고 핸드폰 들고 안내서 들고.....;;;
천가방을 하나 넣어갈 걸 그랬지요;; 지갑을 손에 들고 다니려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거든요.
오디오 안내는 1층에 입장하자마자 오른쪽에서 무료로 사진이 있는 ID만 있으면 빌려줍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있으신 분들은 MOMAwifi가 잘 터지므로 스마트폰만 있어도 오디오 안내는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들을 수 있어요. 대신 배터리가 걱정이신 분들은 장비를 따로 받으시는게 좋으실 거예요. 대신 줄이 좀 깁니다...;;
인포메이션에서 한국어 책자를 들고 보니 장시간 관람은 6층부터 내려오면서 보래서 바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으로 가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6층 특별전시관을 시작으로 반 고흐도 보고 세잔느, 폴 고갱을 쭈우욱 보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면서 피카소, 잭 폴록,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등을 봤습니다.
역시나 4, 5층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이 훅훅 줄어듭니다..;;;
특히 2층까지 오니 멍한 상태로... 이게 뭐지...?하고 있는 상태까지 왔어요.
4, 5층은 제가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그림도 많았고 특별전시관을 제외하고는 사진촬영도 가능했기에 담고 싶은 그림들도 담고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 있는 동안했던 레인룸을 못 봐서 그건 좀 아쉬웠습니다. (젖지 않고 비 오는 황홀함을 맛보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분명 들어갈 때는 햇빛 쨍쨍했는데 어느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조각공원을 못 봤어요ㅠ.ㅠ 가급적 날씨 좋을 때 가세요!!
모마는 3시간정도 잡으시면 여유롭게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근처에 쇼핑할 곳도 많고(5th ave) 조금 더 위로 가면 센트럴파크고 컬럼부스서클쪽으로 가셔도 되고 플라자호텔 푸드코트에서 맛난 걸 드셔도 되고 타임스퀘어쪽으로 가셔도 되고 중앙쪽이라 다니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