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드럭스토어에서 웨트 앤 와일드 40% 세일 소식을 듣고 사러갔습니다.

일단 제 입술은 일년내내 건조하고 터있습니다.
립밤을 열심히 열심히 발라줘도 매트한 립스틱을 바르면 각질이 일어나구요.
그래서 항상 무른 타입의 립스틱을 바르거나 틴트 + 립밤 혹은 립글로즈를 바릅니다.
사다놓은 맥 립스틱은 집에서만 발라볼 수 있고 집 밖에서는 각질 때문에 바를 수 없구요.
그나마 가장 매트한게 미샤 시그니쳐 글램 아트 루즈입니다. 그나마도 밑공사를 해야 바르기 괜찮고 계속 쓰다보니 컨디션에 따라 각질이 올라옵니다;;;

아마 제가 가지고 있고 발라본 립스틱 중 가장 매트합니다. 발림성이 마치 고무 지우개를 입술에 문지르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게 발림성은 그지 같은데 각질은 하나도 안 올라옵니다. 심지어 입술이 꺼칠꺼칠한 상태에서 발라도 그 이상의 각질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발색은 엄청 잘되구요.


져스트 피치



세일해서 일단 906D Wine Room과 906D Smoking’ Hot Pink를 산 뒤 다음 날 가서 903C Just Peachy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뽐뿌를 줘서 사게 만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와인룸과 스모킹 핫핑크


발림성은 뻣뻣하고 바르고 나서도 건조하지만 발색력이 뛰어나고 각질이 안 올라와서 요즘 주력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가끔 그 위에 립글로즈를 올려주고요.
그리고 지속력도 뛰어납니다. 평소에 워낙 무른 립스틱만 발라서 물 한모금 마시거나 하면 금방 지워졌었는데 음료 한잔을 다 마시고 나서도 남아있네요.
매트해서 주름은 약간 부각되지만 어차피 얼굴 앞에서 뚫어지게 쳐다보지 않는한 안 보입니다.
평소에 입술 각질 때문에 매트한거 못 바르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대신 바를 때 반복해서 몇번 덧바르면 각질이 2-3개 올라옵니다. 제거해주고 나면 더이상 올라오지 않고요. 그리고 발색력이 좋아서 딱히 한번을 초과해서 바를 일이 잘 없습니다.

와인룸, 스모킹 핫핑크


져스트 피치


가격은 40% 세일해서 개당 1.27불!! 개당 1500원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밑져야 본전으로 질러보세요 여러분 ㅋㅋㅋㅋ

색상도 다양하고요. 맥과 유사한 색상도 많습니다.
오히려 저처럼 맥을 바르고 싶었으나 각질 때문에 못 바르시는 분들에겐 더 좋을 듯 싶습니다. 가격도 더 저렴하니까요.

참고: <wet n wild mac lipstick dupes>로 검색해서 나오는 이미지 결과입니다. (맥 저렴이 찾기)
https://www.google.com/search?q=wet+n+wild+mac+lipstick+dupes&biw=1020&bih=611&tbm=isch&tbo=u&source=univ&sa=X&ei=5nAsVbWyD4mtyATZgIHwBg&sqi=2&ved=0CB0QsAQ

케이스는 깔끔하긴한데 약할 듯 싶네요. 그리고 립스틱이 끝까지 들어가지 않고 약간 윗부분이 나와서 뚜껑 닫거나 열 때마다 뚜겅에 묻을까봐 엄청 신경쓰이네요;;;



장점: 발색력, 지속력 굳, 각질 부각 없음, 초저렴
단점: 발림성 구림, 케이스 허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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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on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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