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땡스기빙

생활 2013. 11. 27. 05:05




학기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땡스기빙이라니... 이제 약 3주 뒤면 이번학기도 이렇게 끝나겠다.

학기가 너무 정신없이 지나가기도 하고 이번학기는 다른 학기보다 훨씬 할 것도 많았고 내 자신에 대한 기대치도 매우 높았나보다;;

분명 재밌어서 선택한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공부가 체질이 안 맞나본데 싶기도 하고 이제 이번학기가 끝나면 남은 학기는 단 하나뿐이라.. 그 이후를 준비해야된다는 생각과 압박감에 사실 제대로된 생각도 못하고 있는거 같고 이 때까지 전공에 만족하며 나름 즐거워했는데 잘못 정했나 싶기도 하고 갑자기 하고 싶은게 아무 것도 없는 느낌도 든다.

따뜻한 패딩 없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곳으로 나가야하는 느낌이랄까 =_=;;(겨울이 되니 이런 생각이)

잠을 자거나 먹는 걸로 생각을 도피하는 짓도 하고... 아마 이건 맞서고 싶은 것보다 피하고 싶어하는 듯한데 항상 철저하게 현실을 파악해야한다는 좌우명과 다르게 이게 뭐하는 짓인가, 어디서 잘못된건가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마구 떠다니는 느낌이다.

컴퓨터처럼 복원시점을 정해서 리셋할 수는 없는가 같은 허무한 생각도 하고.... 자꾸 숨지말고 뻔뻔하게;; 맞아야겠지.. 미룬다고 알아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아직 할 일도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친구들과 얘기해보면 모두들 비슷하게 고민하고 우울해하는 듯하니....









이번학기는 클래스를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운동도 거의 못하고 간만에 좀 달릴까하고 공원에 갔다가 귀가 얼어서 떨어져나가는 고통에 좀 뛰다가 관두고...;;; 밖에서 운동을 하기엔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버렸다. 귀마개를 사야할까;;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운동은 해야할 거 같은데...










원래 주스를 갈아마셨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갈아먹기 싫어져서 대신에 과일을 좀 자주 먹으려고 하는데 오렌지를 좋아하지만 까먹기 귀찮은 고로 깍지 않아도 되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쉬운 과일들을 주로 사게 되는데 블루베리나 파인애플(한 번에 다듬어 놓으면 꺼내서 먹기만 하면 됨)을 달아놓고 먹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좀 줄이고 자연식(?)을 좀 많이 먹어야할텐데... 샐러드는 도통 친해지지가 않는다.. 사실 배가 불러오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인듯;;;





어제 수업을 끝으로 화수목금토일 이렇게 연휴(?) 시작인데.. 아마 내내 숙제하고 데이터 분석하고 프레젠테이션 준비하고 또 2주 뒤에 있을 졸업시험 그리고 그 다음 주에 있을 기말고사 준비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다들 여행가고 쇼핑 준비로 들썩들썩인데 도서관 문 여닫는 시간이나 체크하고 있다니.... 그래도 장봐서 맛난 거나 좀 해먹고 도서관과 카페를 돌아다니며 뿌듯하게 공부를 해야지;;;;


아.. 왠지 벙커를 들으면서 정신없이 썼더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



+왜 sns에 비해서 블로그는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않나했는데 아마 접근성의 문제인듯 싶다. 보통은 sns는 어플로 바로 올리니 하루 여러개씩 업뎃이 되는데 블로그는 어플도 없고 모바일로 접근하려니 계속 로그인하라는 창이 무한으로 계속 뜬다. 포스팅하려면 시간을 내서 컴퓨터를 켜서 글을 올려야하니 귀찮은듯;; 어디 이사를 가야하나.. 그건 더 귀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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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활 2013. 9. 9. 06:40




이번 학기는 정말 최고로 바쁜 거 같다.

매주 나오는 숙제들도 하나당 대부분 짧아야 3-4일, 길면 5-6일씩 걸리는데 그런 숙제들이 매주 세개씩 나오니 정신 없다. 그와 더불어 중간 중간 퀴즈와 중간고사도 있으니 마음의 여유가 자꾸 없어지는 느낌이다.


현실 도피인지 잠만 많아지고 있고 대신 걱정으로 잘 자지도 못하는 상황...;;;

밥만 많이 먹고 있다...=_=;;


이번 학기는 운동도 빡세게 하려고 클래스 듣는 패스도 끊어놨는데 숙제하느라고 시간 맞춰서 가보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사실 이번 학기는 바쁘게 보내고 싶어서 여러가지 계획들을 세워놓고 하려고 했는데 숙제만으로도 벅차서 다른 계획한 것들을 못하고 있어서 시간관리를 더해서 자투리 시간을 내야하나 싶다.

















숙제내는 날은 수업하는 시간까지 집 밖을 못 나가고;;; 숙제만 미친듯이 들여다보고 있고 수업이 없는 날은 리딩과 복습하러 도서관이나 스타벅스를 간다... 이게 일과라니.....;;;

주말에나 운동을 가고...ㅠ.ㅠ 아까운 내 돈... 그냥 짐에 갈걸 괜히 패스를 끊었나보다... 이렇게 바쁠 줄 몰랐어...

바빠서 그런지 시간도 엄청 빨리가서 벌써 10월 중순을 넘어섰다. 한달 반 뒤면 학기가 또 끝나다니....

24시간이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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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ain Quotidien>

 

 

 

르뺑은 세계 곳곳에 있다는 프랑스 빵집입니다. 아마 한국에도 있을 거예요.

레스토랑도 같이 되어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간 곳은 7 E 53rd Street에 있는 곳으로 MOMA에서 엄청 가깝고 5Av/53st역에서 NE출구로 나오자마자 있습니다.

월-금은 아침 6시반부터 저녁 7시반까지구요. 토-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반까지입니다.

일찍부터 문 여니 아침 혹은 브런치를 드시러 가셔도 좋을 거예요.

저는 모마에 가기 전에 아침을 먹기위해 들렀습니다.

메뉴는 홈페이지에 볼 수 있구요.

저는 바게트랑 레몬 타르트 그리고 라떼를 시켰습니다.

 

 

 

 

 

 

 

라떼가 일반적인 찻잔이나 머그컵이 아닌 사발에 주더라구요.. 한 손에 들 수 없어서 국물 들이키듯 들이켜야합니다.;;;

라떼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빵을 주문하면 스프레드류를 갖다주는데요. 블루베리잼, 딸기잼, 초코렛 스프레드를 갖다줬지만 맛이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케아 잼 만세....;;;;) 오히려 바게트와 함께 나온 버터가 더 맛났습니다.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거 아닌가요?(제가 아는 바게트)

여긴 바삭보단 거친 느낌이 강하고 씹다보니 입천장 다 까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계속 씹으면 고소한 맛은 있으나 다 먹고 나니 턱이 아팠어요;;;

 

 

 

 

 

 

 

맛있다던 레몬 타르트도 레몬의 신맛이 강렬한데 들짝지근한 단맛이 끝에 있어서 상큼한 느낌이 아니라 시큼한 느낌이에요;;; 굳이 다시 가서 먹을 것 같진 않습니다.

 

바게트랑 타르트만 먹고 다른 종류를 먹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내린 결론은 빵집임에도 불구하고 커피가 맛있는 집입니다;;; 다음엔 가서 다른 종류를 먹어봐야겠습니다.

 

 

 

 

 

 

 

 

 

 

 

 

 

 

 

 

<Zibetto Espresso Bar>

1385 6th Avenue
New York, NY 10019

zibettoespresso.com

 

 

 

 

 

 

이곳은 MOMA를 보고나서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주위를 검색하다가 평점이 4.1이길래 옳다구나 하고 간 집입니다.

모마와는 세블럭정도 떨어져있어서 가깝습니다.

리뷰가 좋길래 갔더니... 바답게 길쭉한 모양의 공간에 머신과 커피와 곁들일 디저트 종류가 있구요. 홀은 두 사람 지나가기에도 좁을 정도에요. 바는 운동화를 세로로 두개 이어놓은 것 같은 작은 바가 4-5개 정도 있고 간격도 좁습니다.

뭔가 느긋하게 얘기를 나눈다거나 앉아있거나 할 공간은 없구요. 빠르게 마시고 나가야할 분위기입니다.

어쨌든 커피만 맛있어라 하고 갔는데............ 아............. 라떼가 제 입맛에만 안 맞는 건지 맛이 없어요...ㅠ.ㅠ

밍밍하기도 하고 고소한 맛도 없고 신맛도 없고.... 싸구려 입맛이라 그런건지 ㅠ.ㅠ

라떼가 맛 없기도 쉽지 않은데 다시는 맛 보고 싶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Shake Shack>

691 8th Avenue
New York, NY 10036
(646) 435-0135

 

 

쉑쉑버거는 유명하죠... 특히 메디슨쪽은 기다리기도 오래 기다려야하구요.

제가 간 곳은 타임스퀘어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제가 갔을 땐 매장 안에서 줄을 설 수 있었는데 먹고 나올 때 보니 매장 바깥까지 줄이 길에 늘어져 있었습니다. 미리 메뉴를 받아서 기다리면서 뭘 먹을지 고르고 차례가 오면 바로 주문하니 주문은 빨랐으나 어차피 만들어져 나오려면 똑같이 기다려야합니다.

주문하는 곳도, 음식 기다리는 곳도, 먹는 곳도 모두 북적입니다. 주문하면서 이름을 불러주고 영수증과 진동벨을 들고 기다리면 제 차례에 벨을 가져다주면 주문내역을 확인 후 받아옵니다. 받아와서도 앉을 곳이 없어서 기다리다 다 먹어가는 사람들에게 다음에 앉겠다고 말한 뒤 기다렸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베지테리안 메뉴인 Shroom버거와 치즈 프라이, 그리고 바닐라 밀크쉐이크였습니다.

일단 밀크쉐이크는 좀 달긴하지만 진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치즈 프라이는 프라이가 좀 눅눅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해먹을 맛이라 그렇게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버거킹에서 갓 튀긴 프라이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hroom버거는 빵이나 채소 등은 그냥저냥 일반적인 맛이었구요. 패티가 버섯을 녹여서 만든 듯 질감이 독특하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패티만 따로 팔면 많이 사다 먹겠어요 ㅎㅎㅎ

 

다음엔 그냥 쉬룸버거랑 밀크쉐이크만 먹어도 충분할 듯 합니다.

 

 

 

 

이번 세 곳은 만족스럽다기보다 그냥저냥한 느낌이 강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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